코로나19 확진, 유행이 지나고 처음 걸린자의 이야기 (ft. 격리기간)

얼마 전에 냉방병 포스팅을 했었는데요! 냉방병인 줄 알았던 저는 알고 보니 냉방병은 무슨.. 코로나였습니다. 잘 피해 가다가 이번에 코로나가 걸린 저의 이야기 써보려고 합니다. 기록 삼아 쓰는 것도 있고 관련해서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며 써봅니다.

 

코로나-확진-문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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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19, 유행지나고 걸린 자의 이야기

 

 

저번 주에는 날씨가 뭔가 오락가락했던 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. 어느 때는 춥다가, 어느 때는 또 더웠는데, 목요일이었나 회사에 히터가 나오는 느낌이 들었더랬죠. 저도 더운 느낌이 났고, 주변이 계신 분들도 덥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갑자기 훅 더워져서 에어컨을 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에어컨을 틀었습니다.

 

그러던 중 또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길래 에어컨을 냅다껐죠. 일단 이날 오전 운동을 하고 출근을 했는데, 오전 운동이 뭔가 힘들었는지 몸이 안 좋기도 안 좋긴 했음. 그래서 점심때 자려고 했는데 또 잠은 제대로 안와 가지고 잠도 제대로 못 자기도 했습죠. 그러려니 하고 일하고 그랬는데, 오후에도 컨디션이 그다지 안 좋아서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 안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.

 

집에 가서는 집밥먹고 쉬다가, 금요일에 아침운동 갈 생각하고 도시락도 싸놨는데요. 못 감

아침에 일어나니까 도저히 몸이 무겁기도 하고 괜히 무리해서 하지 말자 싶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 취소하고 센터 홀드 신청해부렀습니다. 뭐 그렇게 지나가는 듯하면서 출근을 하는데, 출근하는데도 약간 몸살끼가 으슬으슬

 

아니 그래서 저는 또 몸살인 줄 알았죠? 예전에도 몸살끼가 와서 코로나 검사하고 했는데 그냥 지나간 적이 있었거든요. 근데 출근해서 일하는데 몸이 더웠다가 추웠다가 그러기도 하고 목소리가 계속 제 목소리가 안 나오고 잠기길래 오후에 반차를 내부렀습니다. 도저히 안 되겠어서 겸사겸사 독감주사 맞고 쉬어야지 했는데(?)

 

독감주사를 아무튼 맞고. 독감주사가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는 맞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일단 그냥 맞음..

아무튼 맞고서 집에 가서 쉬고, 목 아프진 않아서 그냥 지나갔는데. 다음날인 토요일 내과 갈 일이 있어서 내과 갔다가 목 상태랑 몸상태가 도저히 나아지는 느낌은 안 들어서 병원 약을 먹어야겠다! 생각이 들어서 코로나 검사도 되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했습니다. 일단 몸이 안 좋을 때부터 약국 약을 먹긴 했는데 안 듣는다 싶어서 방문한 거였음

 

아무튼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의사 선생님 나오셨는데..

 

" XXX님, 코로나 확진입니다 " 

 

뜨든.. 코로나19 잘 피해 갔는데요. 유행이 다 지나고 나서야 걸려버렸네요.

요즘에 독감 예방주사도 맞고 감기도 유행이라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 건지 아무튼 걸려버려서 약 짓고 집으로 왔습니다.

헬스장 홀드, 크로스핏 홀드 시키고 바로 회사에 말씀드리고 일주일간 격리가 시작되었습니다.

 

 

확진 문자는 좀 기다리니까 왔고, 무슨 설문지 같은 거 작성해주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약 먹고 잤습니다.

코로나 증상이 확실히 목이 너무 아프고 저는 기침이나 열은 안 나서 다행이긴 했는데, 가끔 가다가 기침하면 약간 갈비뼈도 같이 아픈 느낌.

 

그리고 진짜 잠을 하루에 12시간 이상 자서 허리가 아픕니다..

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냥 잠 올 때 자니까 시간 개념이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는데, 지금은 또 코만 나와서 괜찮아서 할 일들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.

 

예전에 코로나19 확진돼도 격리기간이 없을 거란 이야기도 있었는데, 격리기간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제 몸이 스스로 뭔가 쉴 때가 됐다면서 신호를 주는 것 같기도 하는데 이 틈에 블로그를 이것저것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!블로그 이것저것 하려고 할 때,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가 났다는 것이 아쉽긴 한데, 그것은 그것이고 아직 수목금이 남았기에 열심히 해보렵니다.

 

부디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에 후유증이 없기를 바라며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!